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롯데의 상승세가 매섭다. 화력을 발휘, 재역전승을 따내며 7위로 올라섰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8-7 재역전승을 따냈다.
롯데는 KT전 4연승, KT 원정 4연승을 이어갔다. 또한 일요일 3연패 사슬도 끊었다. 최근 11경기 9승의 상승세를 유지한 롯데는 LG 트윈스를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섰다. 6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도 1경기로 줄어들었다. 반면, 9위 KT는 3연패에 빠졌다. 10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0.5경기가 유지됐다. 유한준은 6경기 연속 타점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손아섭(4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 1득점)이 결승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고, 민병헌(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도 리드오프로서 제몫을 했다. 손승락은 1이닝을 무실점 처리, KBO리그 역대 2호 통산 26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또한 KBO리그 역대 5호 통산 4,000도루 및 888호 선발전원안타를 달성했다.
초반은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롯데는 1회초 2사 이후 전준우-이대호가 연속 안타를 때려 만든 2사 1, 2루 상황서 정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선발투수 박세웅이 강백호(2루타)-이진영(안타)-유한준(안타)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며 1회말을 시작했고, 이 과정서 1실점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에도 한동안 접전이 이어졌다. 롯데는 3회말 1사 3루서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4회초 1사 2루서 앤디 번즈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5회말 위기를 맞았다. 또 다시 흔들린 박세웅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상황. 롯데는 오현택을 투입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폭투로 1실점한데 이어 윤석민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내줘 오히려 격차가 3점까지 벌어졌다.
롯데는 6회초에 응집력을 발휘, 주도권을 되찾았다. 문규현(2루타)-전병우(안타)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무사 1, 3루 찬스. 롯데는 번즈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대타 이병규-민병헌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롯데는 이어진 1사 1, 2루서 손아섭이 구원투수 정성곤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때려 단숨에 2점차 리드를 손에 넣었다.
롯데는 7회초 좌익수 강백호의 호수비에 막혀 1사 1, 2루 찬스를 놓쳤지만, 8회초에는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1사 상황서 민병헌이 2루타를 때린 롯데는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롯데는 8회말 강백호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해 1점차로 쫓겼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롯데는 8-7로 쫓긴 9회말 투입된 손승락이 1이닝을 무실점 처리, 접전을 1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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