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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고 장자연이 숨지기 전 장 씨와 30번 넘게 통화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경찰과 검찰은 임 전 전무를 단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았다고 12일 MBC가 보도했다.
장자연이 숨지기 바로 전 해인 2008년, 삼성 이건희 회장의 사위였던 임우재 당시 삼성전기 고문과 고 장자연은 35차례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당시 담당 검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통화내역을 제출받았고, 임 전 고문의 이름을 발견했다.
고 장자연의 휴대폰에 '임우재'라는 이름의 통화내역이 존재했고, 휴대폰 명의자를 조사한 결과 당시 임 전 고문의 부인이었던 이부진 사장 명의의 휴대전화였던 사실도 확인됐다.
진상조사단은 이런 정황으로 볼 때, 고 장자연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임우재'라는 인물은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맞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35차례의 통화내역이 존재했는데도 당시 경찰과 검찰은 임 전 고문을 단 한 차례도 불러 조사하지 않았다고 MBC는 보도했다.
진상조사단은 당시 수사 담당자들을 다시 불러 임 전 고문을 조사하지 않은 배경을 조사할 계획이다. 임 전 고문 본인을 상대로 고 장자연과 통화한 적이 있는지도 직접 조사할 예정이다.
임우재 전 고문 측은 MBC와의 통화에서 고 장자연을 모임에서 본 적은 있지만,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MBC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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