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천적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과 맞대결을 펼칠 우루과이는 러시아월드컵 8강에 오른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호다.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역대 전적에서 1무6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82년 첫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내리 6연패를 당했다. 특히 우루과이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타바레스 감독과 지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본선에서 처음 만난 한국축구는 당시 0-1 패배를 당한 후 6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6경기서 2골에 그쳤다. 우루과이와의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무려 4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친 한국은 그 동안 우루과이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타바레스 감독의 우루과이는 그 동안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수비를 두텁게 한 후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활용하며 한국을 괴롭혔다. 이번 평가전 역시 한국은 우루과이 수비 공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루과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서 활약하고 있는 주장 고딘이 수비를 이끈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함께 제공권을 갖춘 고딘은 수비 조율 능력도 수준급이다. 고딘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전과 지난 2014년 평가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활약하며 잇단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고딘과 함께 수비진을 구축할 카세레스(라치오) 코아테스(스포르팅) 락살트(AC밀란) 등도 유럽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이다.
특히 우루과이 수비진은 타바레스 감독의 장기간 지휘 아래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올해 열린 9번의 A매치서 6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올해 열린 9번의 A매치 경기서 4골만 실점한 탄탄한 수비력의 우루과이를 상대로 유럽 정상급 팀들도 골문을 여는데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우루과이 골문을 지키는 무스렐라(갈라타사라이)는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잇단 선방을 펼치며 승리를 거뒀던 선수다.
벤투 감독은 지난 8일 대표팀 소집 후 공격전개 완성에 의욕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큰 목표는 공격쪽에서 최근 경기에서 보였던 문제를 수정하고 좋은 팀으로 변화해 나가는 것"이라며 수비진 완성보다 공격력 극대화에 더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대표팀은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다양한 공격전개를 가다듬었다. 벤투호는 우루과이전을 대비한 훈련에서 공격진의 잇단 2대1 패스에 이은 슈팅 연습과 측면 수비수를 활용한 크로스에 이은 슈팅 훈련을 반복하며 공격력을 가다듬었다.
한국은 최근 소속팀에서 절정의 골감각을 보이고 있는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함께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등이 우루과이전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은 그 동안 수차례의 맞대결에서 우루과이 수비 공략에 고전한 모습을 반복한 가운데 남미의 강호를 상대로 또한번 시험무대에 나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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