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수입배급사협회와 영화사 오드, 영화사 진진 측이 영화 '청설'의 수입·배급과 관련해 협의했다.
12일 협회와 오드, 진진은 "두 차례 만남을 갖고 '청설'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협의했다"라며 협의 내용을 밝혔다.
이들은 "오드는 진진으로부터 이미 계약된 서류가 있다는 공문을 받았지만, 진진을 상대로 좀 더 적극적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대만회사와 진진과의 기계약이 취소되었다는 내용만을 수차례 확인, 계약을 추진한 점에 관하여 진진에게 사과하였고 진진은 오드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또 "진진은 '청설' 기계약에 대하여 AFMA arbitration통하여 대만회사 鼎立娛樂 TRIGRAM FILMS/華台創意 ARCHETYPE CREATIVE을 상대로 중재판정을 진행하기로 했다"라며 "협회는 대만회사의 이중계약 정황을 확인한 부분에 대해서, 두 회사의 분쟁상황을 성명서를 발표하기 전에 사전에 충분히 중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번을 계기로 협회의 설립 취지이기도 한 '국내외에서의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극장 및 디지털 시장에서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측은 "다시 한번 영화계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공정한 영화유통 질서를 해치는 영화 '청설'의 개봉 철회를 요구한다. 지금은 이 영화를 통한 자정과 중재가 필요한 시점이며, 납득할만한 당사자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영화 '청설'개봉은 즉각 중지되어야 한다"라며 오드의 배급에 대해 이중 판권계약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오드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나 주장의 타당성 검토에 앞서 급하게 이루어진 협회의 발표에 깊은 유감"이라며 "당사는 영화사 진진의 공문을 받기 전까지 영화사 진진이 계약 협상 또는 체결 단계까지 갔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다. 당사는 영화 '청설'의 수입배급권리를 적법하게 취득했다"라고 주장, 첨예한 입장 대립을 보인 바 있다.
[사진 = 오드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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