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간호사파이터’ 김효선(39, 인천정우관)이 MAX FC 대회를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가 MAX FC15 대회를 오는 11월 2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는 여성부 챔피언 1차 방어전으로 확정됐다. MAX FC 여성부 밴텀급(-52kg) 챔피언 김효선은 MAX FC 데뷔 초창기부터 화제가 됐다. 적지 않은 나이에 프로 격투기 선수로 본격 활약했고, 대학병원 외상센터에서 근무하는 18년차 간호사라는 사실도 이슈가 됐다.
때문에 김효선의 경기에는 동료 간호사와 의사들이 응원단으로 함께 등장해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한다. 매번 김효선이 언급될 때면 수식어처럼 간호사 파이터가 따라 붙는다. 그래서인지 “진짜 간호사가 맞아?”, “간호조무사를 과장해서 표현한 것 아냐?”라는 댓글도 심심치 않게 달린다.
챔피언 김효선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 “진짜 간호사 맞다. 대학병원에서 18년째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라며 웃었다. “혹시 간호조무사 아닌가?”라는 의문에 대해서도 “간호사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로는 좋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김효선은 더불어 “간호조무사 역시 현장에서 똑같이 땀 흘리며 환자를 돕는 동료들이다. 각자의 업무 영역이 조금 차이가 있을 뿐 중요한 일을 하는 분들이다. 실제로 간호조무사들과도 굉장히 친하다. 단순 직책을 가지고 고하를 따지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부탁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번 대회 김효선의 1차 방어전 상대는 라이징 스타라고 할 수 있는 ‘똑순이’ 박성희(23, 목포스타)다. 지난 1년간 누구보다 활발하게 경기를 뛰었으며 그만큼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박성희는 ‘세대교체’를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김효선, 박성희는 이미 1년 전 챔피언결정전이 확정된 상황에서 김효선의 부상으로 먼 길을 돌고돌아 다시 만난 인연이 있다. 이번 MAX FC15의 부제 ‘작연필봉-인연을 지었다면 반드시 만나리라’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한편, MAX FC15 서울 대회는 신도림 테크노마크 11층 그랜드볼룸에서 11월 2일 오후 7시부터 개최할 예정이다. IPTV IB SPORT와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티켓예매는 MAX FC 공식 홈페이지와 칸스포츠 쇼핑몰에서 가능하다.
[김효선. 사진 = MAX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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