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前 남자친구 최씨, 휴대전화 복구 완료…경찰 "협박 여부 분석 中"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카라 출신의 가수 구하라를 사생활 동영상으로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남자친구 최 씨 수사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최 씨의 휴대전화와 USB를 디지털 포렌식 의뢰한 후 결과를 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강남경찰서는 A씨의 자택·자동차·직장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USB 등 저장장치를 압수해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한 바 있다. 경찰 측은 이번에 복구된 자료를 통해 최 씨가 외부 기기로 영상을 송출했는지, 협박한 사실이 실제 존재하는지 등에 대한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구하라와 최 씨는 일방적인 폭행, 쌍방 폭행을 두고 서로를 향한 폭로를 지속했다. 그러나 최 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구하라를 협박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직후 구하라의 법대리인 세종 측은 "구하라가 지난달 27일 전 남자친구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히면서 시선은 '리벤지 포르노' 사안으로 넘어갔다. 범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최 씨를 향한 여론은 악화됐다.

이와 관련해 최 씨는 "구하라가 먼저 동영상을 찍자고 했다"면서 동영상을 구하라에게 전송한 이유에 대해 "리하는 마당에 굳이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고 정리하는 개념으로 보낸 것이다"고 해명해 대중의 공분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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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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