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유도선수 출신의 파이터 김용희가 한일전을 통해 실력 발휘에 나선다.
'가장 빠르고, 가장 리얼한 오리지널 리얼격투'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네오파이트는 오는 20일 캠프통 아일랜드(가평)특설링에서 네오파이트 14(NEOFIGHT) 격투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70kg 라이트급 4강전 2경기, 한일전 5경기가 준비됐으며 12일에는 한일전 스페셜 매치 4번째 경기가 발표됐다. 김용희와 코지 타케우치가 맞붙는다.
김용희는 학창시절 유도를 수련했던 선수다. 유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호서대학교 유도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그러나 김용희는 UFC 를 보며, 특히 김동현·정찬성 등 국내선수들이 승리하는 것을 보고 이종격투기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이를 통해 군을 전역 후 바로 이종격투기를 시작하게 됐다.
김용희는 유도선수 출신이지만, 주먹은 아주 강했다. 고향인 온양에서는 '온양의 아들', '온양의 김두환'이란 별명을 얻을 만큼 강한 주먹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천안에 이광희 관장이 체육관을 운영하는 것을 알고 천안으로 찾아가 이광희 관장의 제자가 됐다. "김용희는 노력파 선수"라는 게 이광희 관장의 견해다. 김용희는 훈련 도중 쉬는 시간에도 쉬지 않고, 언제나 자신은 부족하다며 더욱 노력하려는 모습이 이광희 관장에게 인정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엔젤스파이팅에도 출전했으며, 홍콩의 IMFI 대회에 출전해 길로틴 초크로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홍콩 현지인들은 김용희 선수의 강한 맷집과 투지를 높이 평가했고, '코리안 트랙터'라는 별명도 얻었다.
국내무대를 석권, UFC대회에 진출해 이광희 관장에게 벤츠승용차를 사주는 것이 김용희의 꿈이다. 김용희는 "네오파이트14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뜻 깊은 한일전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오랜만에 하는 경기라 긴장 반 설렘 반"이라고 말했다.
김용희는 이어 "2년 전 만나게 된 이광희 관장님처럼 터프한 스타일의 경기를 하고 싶다. 제자는 스승을 따라간다고 하지 않나. 관장님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이번 경기를 통해 나를 알리고 네오파이트를 내 무대로 만들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용희의 상대는 일본의 코지 타케우치로 23전의 베테랑이다. 그라운드기술이 뛰어난 코지 타케우치 선수는 자신의 주특기인 쵸크 기술로 승리를 확신하며 각오 밝혔다. "한국선수와의 경기는 3번째다. 이전 2경기 전적은 1승 1패였는데, 이번 경기를 이기고 싶다." 코지의 포부다.
한편, 네오파이트14에서는 지난달 6일 열린 네오파이트13 70kg 토너먼트에서 이긴 4명의 파이터(오수환-김민형, 명재욱-박상현)가 맞붙는 4강전이 열린다. 또한 옥래윤-아미코토 노리히사, 김민우-슈헤이 히가시 등 한일전 5경기도 성사됐다. 대회는 국내 스포츠 전문 채널IB 스포츠를 통해 중계된다.
[김용희. 사진 = 네오파이트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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