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올시즌은 힘들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원태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며 넥센 선발 한 축을 담당한 최원태는 올해 한 단계 발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23경기에 등판,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5를 남겼다. 덕분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1군 무대에서 최원태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아시안게임 경기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리그 재개 이후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한 달 정도의 시간 동안 여유있게 기다렸는데 올시즌은 힘들 것 같다. 포스트시즌 더 높은 곳으로 가더라도 힘들 것 같다"라며 "당초 내일(13일) 잠깐 던지게 할 계획이었는데 안될 것 같다. 더 무리하면 안될 것 같다. 시즌 동안 정말 잘해준 선수인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ITP부터 해서 몸 상태를 끌어 올렸지만 밸런스적인 부분도 문제가 있고 아직 통증에 대한 두려움도 있는 것 같다"라고 최원태의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당초 장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두 외국인 투수 뒤를 잇는 3번째 선발투수로 최원태를 기용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최원태가 전열에서 완전히 이탈하며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 두 외국인 투수의 선발 등판만 확정됐을 뿐 세 번째 선발투수는 한현희, 이승호, 안우진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한현희의 경우 불펜 등판도 생각 중이다.
확실한 선발카드 하나가 빠진 상황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넥센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넥센 최원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