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은 두산이 시즌 최다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13-2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92승(50패)을 기록, 2016시즌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승(93승) 타이 기록까지 1승 남겨두게 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NC는 창단 첫 10위 위기에 놓였다.
김재호(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가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양의지(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는 개인 최다인 23홈런 고지를 밟았다. 유희관은 6⅔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 KBO리그 역대 9호 6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박건우(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는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1회초 2사 1, 2루서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백민기(볼넷)-정수빈(안타)의 연속 출루로 맞이한 무사 1, 2루 찬스. 두산은 박건우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이후 오재일(중견수 플라이)-양의지(삼진)-최주환(삼진)의 후속타가 나오지 않은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두산은 2-2로 맞선 2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호가 솔로홈런을 때린 것. 김재호는 바깥쪽으로 향한 왕웨이중의 초구(직구, 구속 143km)를 노렸고, 이는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이후 유희관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4회말에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NC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때린 두산은 최주환-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까지 맞았다. 오재원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두산은 계속된 2사 1, 3루서 백민기가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두산은 이후 NC 불펜 공략에 실패, 득점을 추가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5회말 2사 만루서 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말에는 1사 1루서 최주환이 6-4-3 병살타에 그쳤다.
하지만 리드를 지키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두산은 유희관이 6⅔이닝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도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해 4점차 리드를 지켰다.
두산은 6-2 스코어가 계속된 8회말을 맞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1사 1, 2루 찬스서 정진호(1타점)-정수빈(2타점)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은 2사 1, 2루 이후 나온 양의지-이병휘의 연속 1타점 적시타 등을 더해 총 7득점하며 8회말을 마쳤다.
두산은 이어 13-2로 맞이한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이 실점 없이 3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끝냈다.
두산이 오는 13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93승을 노리는 가운데, NC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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