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KIA가 가을야구행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KIA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5위를 확정지었다. 시즌 70승 73패. 지난 2016시즌부터 3시즌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롯데는 67승 2무 73패로 포스트시즌이 좌절됐다.
초반 분위기부터 KIA가 주도했다. 1회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1루수 이대호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버나디나의 도루에 이어 나지완이 볼넷을 얻어냈고, 안치홍이 우측으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후속타자 김주찬은 상대 폭투로 계속된 2, 3루 찬스서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쳤다.
롯데가 4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전준우가 임창용에게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이후 2사 1, 3루, 5회 2사 1, 3루 기회를 모두 무산시켰지만 6회 선두타자 채태인의 볼넷에 이어 전병우가 1타점 2루타를 쳤다. 전병우는 앤디 번즈의 내야땅볼 때 나온 유격수 김선빈의 실책을 틈 타 동점 득점까지 올렸다.
롯데는 멈추지 않았다. 1사 후 전준우가 김윤동을 만나 좌측으로 역전 솔로포를 때려냈다. 전준우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000안타의 겹경사까지 누렸다.
KIA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 김선빈, 나지완의 안타로 얻은 2사 1, 3루 찬스서 최형우가 동점타를 때려냈다. 이어 안치홍이 좌측으로 2타점 역전 2루타를 날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9회초 1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윤석민이 전준우를 병살타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KIA는 선발투수 임창용이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한 가운데 김윤동-임기준-윤석민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롯데는 선발투수 김원중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남겼다. 패전투수는 구승민. 타선에서는 전병우가 3안타, 전준우가 2홈런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안치홍(첫 번째), 임창용(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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