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황의조와 정우영이 연속골을 터트린 한국이 천적 우루과이에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한국은 역대전적 1무6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사상 첫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5위의 강호다. 우루과이전을 마친 한국은 오는 16일 천안에서 파나마를 상대로 한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황의조가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 남태희 황희찬이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과 정우영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홍철 김영권 장현수 이용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출전했다.
우루과이는 카바니와 스투아니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베시노, 토레이라, 벤탄쿠르, 난데스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락살타, 고딘, 코아테스, 카세레스는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무스렐라가 지켰다.
양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우루과이는 전반 1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락살트의 크로스를 난데즈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우루과이는 전반 23분 베시노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33분 황의조의 패스를 남태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무스렐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한국과 우루과이는 남태희와 스투아니가 한차례씩 슈팅을 더 주고받았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3분 속공 상황에서 황희찬의 패스에 이어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무스렐라에 막혔다. 우루과이는 후반 14분 벤탄크루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한국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양팀의 치열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후반 20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남태희의 패스와 함께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황의조가 상대 수비수 코아테스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을 골키퍼 무스렐라가 걷어냈지만 이것을 문전 쇄도하던 황의조가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터트린 한국은 후반 21분 황의조 대신 석현준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후 한국은 후반 26분 우루과이의 베시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우루과이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토레이라의 패스를 베시노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32분 황희찬과 김영권 대신 문선민과 김민재를 투입해 다양한 선수 점검을 이어갔다.
이후 한국은 후반 34분 정우영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석현준의 헤딩 슈팅이 수비에 가담한 카바니의 다리에 맞고 골문앞으로 흘렀고 이것을 정우영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우루과이 골문을 갈랐다. 결국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이어간 가운데 승리로 경기를 마치는데 성공했다.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장면.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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