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IBK기업은행이 어나이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0(32-30, 25-17, 25-20)으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승 1패(승점 7)를 기록했다. 반면 2연승에 실패한 흥국생명은 2승 2패(승점 6)가 됐다.
흥국생명은 톰시아, 김세영, 이재영, 조송화, 김채연, 김미연에 리베로 김해란이 먼저 나섰다. 이에 기업은행은 어나이, 이나연, 김수지, 고예림, 백목화, 김희진에 리베로 한지현으로 맞섰다.
기업은행이 1세트 8-8에서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와 고예림의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11-9에서 상대의 잇따른 공격 범실로 격차를 벌렸고, 15-11에선 김수지가 이동 공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상대의 매서운 추격 속 어나이가 해결사로 나섰으나 이재영을 막지 못하며 듀스에 돌입했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 웃은 건 기업은행. 30-30에서 김수지가 이동 공격을 성공시킨 뒤 어나이가 구석으로 스파이크를 꽂으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업은행이 1세트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2세트 어나이가 건재한 가운데 김희진이 득점에 가세했고, 백목화가 높이를 과시했다. 11-4에선 김희진이 승기를 잡는 서브 에이스에 성공. 상대 범실과 어나이의 공격으로 격차를 벌려나간 기업은행은 20-12에서 김희진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세트 막판에는 고예림의 영리한 밀어넣기 공격이 돋보였다.
3세트도 수월했다. 초반부터 김희진-고예림-어나이 삼각편대를 활용하며 주도권을 차지했다. 2세트서 다소 주춤했던 어나이가 다시 날아오르자 공격이 수월했다. 7-6에서 백어택과 블로킹을 연달아 성공시킨 뒤 계속해서 득점을 가동했다. 14-9에서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은 기업은행은 어나이, 김희진의 고른 득점 속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어나이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9점(공격 성공률 40.29%)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희진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 15점으로 지원 사격. 반면 흥국생명에선 톰시아가 15점, 이재영이 10점에 그쳤다. 팀 공격 성공률은 27.5%에 불과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3일 장충에서 GS칼텍스를 만나 3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4일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만난다.
한편 같은 시간 수원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5-18, 25-14, 18-25, 19-25, 15-10)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4승 1패, 한국전력은 5패가 됐다.
[2연승에 성공한 IBK기업은행.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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