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장현수(FC도쿄)가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벤투 감독의 조국 포르투갈 언론도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포르투갈 마이스풋볼은 2일(한국시각) 장현수의 징계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장현수는 병역특례와 관련해 거짓된 서류를 제출했다'며 장현수의 징계사유에 대해 소개했다. 장현수는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하며 병역혜택을 받았지만 병역특례와 관련해 수행해야 할 봉사활동과 관련된 일부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현수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2개월간 모교에서 후배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진행하며 196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조작된 증빙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마이스풋볼은 장현수의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 소식과 함께 '장현수는 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영원히 제외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장현수는 그 동안 경기력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다수의 축구팬들은 장현수의 대인마크 능력과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집중력 부족 등을 지적하며 장현수의 경기력을 비판해왔다. 반면 벤투 감독은 장현수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왔다. 특히 벤투 감독은 지난달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이 끝난 후 대표팀 경기에서 실수 장면이 많았던 장현수에 대해 "장현수의 과거에 대해 언급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3경기를 치렀는데 3경기만 놓고 보면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여줬다.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장현수는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야 할 것 같다. 우리 미래에 있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선수"라며 높은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었다.
팬들 사이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았던 장현수는 벤투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는듯 했지만 결국 병역문제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대표팀과의 인연을 마무리하게 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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