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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아내와 불륜을 의심해 집단폭행한 대학교수에게 자살까지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교수는 3일 KBS와 인터뷰에서 “(2012년 12월 2일 그들이) 둘러싸고 폭행을 했다. 양진호까지 5며이었다. 화장실이 굉장히 널은데 거기서 굴러다니면서 맞았다. 비명소리를 지르면 소리를 낸다고 더 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4지와 볼펜을 하나 주면서 네 가족들 다 적으라고 했다. 심지어는 제 아이들이 초등학생이었다. 아이들 이름 적고 전화번호까지 적으라고 했다. 제가 그거는 좀 봐달라고 했는데 적었다”라고 털어놨다.
교수는 “12월까지 죽어라. 전화가 울리는 것 자체가 공포스러워서 안 받게 되었는데 가족들한테 전화를 했다”고 증언했다.
양 회장은 경찰에 알려봤자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도 말했다.
교수는 “전과도 없는데 얼마 나오지도 않을걸이라고 했다. 벌금 얼마 나오겠지 뭐. 자기 동생이랑 너 괜찮지? 그러니까 동생이 괜찮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그는 “(양 회장이) 아이들이 있어서 구하고 싶은 아버지의 심정이라고 이해해달라고 그런 기사가 떴더다. 치가 떨렸다. 진짜”라고 말했다.
KBS는 5년이 지났지만 A씨는 인터뷰 내내 보복을 걱정하고 있었고 전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에 따르면, 양진호 회장은 교수를 집단 폭행하며 가래침을 먹이고 구두를 핥게했다. 박 기자는 “폭행은 2~3시간 계속 됐으며, 양 회장은 교수를 만신창이로 만든 뒤 양 회장은 ‘맷값’으로 200만원을 찔러줬다”고 말했다.
[사진 = KBS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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