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가 시즌 첫 연승 행진을 펼친 반면 한국전력은 개막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우리카드 위비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3-0(25-23, 25-18, 25-17)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승점 6)는 2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로 5위 KB손해보험(승점 7)을 승점 1점차로 따라 붙으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점도 가져가지 못한 한국전력은 개막 6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외국인선수 아텀이 복근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는데 한계가 있었다.
접전 끝에 우리카드가 1세트를 잡았다. 아가메즈가 62.5%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을 뽐내며 10득점을 쏟아부었다. 김시훈은 블로킹 3개 포함 5득점으로 중앙을 지켰다. 나경복이 때린 공이 네트도 넘어가지 못하면서 우리카드가 23-22로 쫓기는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지만 아가메즈의 백어택으로 24점째를 획득했고 최현규의 서브도 네트에 걸리면서 다시 1점차 승부로 이어졌지만 이번에도 아가메즈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1세트의 마지막을 알렸다.
우리카드는 2세트 초반부터 아가메즈의 맹공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나섰다. 우리카드가 8-5로 앞설 수 있었던 것은 8점 중 7득점을 책임진 아가메즈의 활약이 컸다. 이후 나경복, 김시훈 등이 득점 대열에 가세하면서 우리카드가 탄력을 받았고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안우재의 공격이 통하지 않으며 어느덧 14-7로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승부의 추는 점점 우리카드 쪽으로 기울어졌다.
이런 흐름은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유광우까지 블로킹에 성공하면서 12-5로 리드한 우리카드는 공재학의 송곳 서브에 흔들리며 17-14로 추격을 당했지만 아가메즈가 30득점째를 올리면서 우리카드도 19-14로 달아나 승리에 다가설 수 있었다.
이날 아가메즈는 경기가 3세트만 치러졌음에도 34득점을 폭발했으며 공격성공률은 71.11%에 달했다. 나경복은 9득점을 보탰다. 한국전력에서는 공재학이 15득점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아가메즈를 비롯한 우리카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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