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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신예 김도완이 첫 등장부터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채널A 금요드라마 ‘열두밤(극본 황숙미, 연출 정헌수)’에서 게스트 하우스 ‘해후’의 주인장 ‘백만’(장현성 분)의 아들 ‘찬’ 역을 맡은 김도완이 짧은 등장에도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지난 9일 방송된 5회에서는 5년이 흐른 후 고등학생이 된 17살의 찬이 등장했다. 찬은 밤거리에서 싸움이 붙어 파출소에 오게 된 상황. 합의를 위해 보호자로 백만을 부른 찬은 파출소를 나와 자연스럽게 백만의 차에 올라타면서도 왜 이렇게 사고를 치고 다니냐는 백만의 잔소리에 무슨 상관이냐며 차갑게 받아 쳤다. 걱정돼서 물어보는 거라는 백만을 빤히 쳐다보며 찬은 “그렇게 걱정되는 사람이 그 때 난 왜 버렸어요?”라고 되물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찬을 집에 데려다 준 백만은 찬을 버린 게 아니라 올바른 자리에 돌려놓은 것 뿐이라 말했지만 찬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어떻게 해주길 바라냐, 이제 와서 키우기라도 하냐며 대꾸하던 백만은 왜 자신을 찾아왔는지 되물었고 찬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은 채 “필요하니까요. 지금 아저씨가 필요하니까”라고 답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날 17살의 찬으로 새롭게 등장한 김도완은 사춘기 소년의 반항아적 매력을 발산하며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과거 순수했던 어린 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차갑고 거친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완벽히 끌어 모은 것. 지난해 웹드라마 ‘열일곱’과 ‘옐로우’를 통해 ‘랜선 남친’으로 온라인 여심을 휩쓴 김도완은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특급 신예. 안정감 있는 연기로 장현성과의 아슬아슬한 부자케미를 보여줄 김도완에게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시청자에게 잔잔한 힐링을 선사하고 있는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은 한승연, 신현수, 장현성, 예수정 등이 출연하며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채널A '열두밤'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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