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이 윤주태의 연속골과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2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했다.
서울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6라운드에서 전남에 3-2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지난 8월 열린 수원전 이후 1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이날 경기서 선발 출전한 윤주태가 전남을 상대로 멀티골의 맹활약을 펼쳤다. 윤주태는 전반 8분 고요한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어 전반 35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또한번 득점에 성공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전남전에서 외국인 선수를 한명도 기용하지 않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날 경기 선발 출전 명단 뿐만 아니라 경기 엔트리 18명에 외국인 선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에 앞서 "에반드로는 훈련 중 타박상을 당했다. 마티치는 훈련에서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자국선수로만 선수 명단을 구성하기는 지도자 생활에서 처음인 것 같다.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을 가져올 수 있다면 팀 승리를 먼저 생각해 출전시켰을 것이다. 공정하게 봤을 때 훈련 과정이나 태도와 전술이해도 등에서 자국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은 외국인 선수 대신 윤주태가 공격수로 나섰고 고요한 역시 최전방에 위치해 팀 공격을 함께 이끌었다. 윤주태는 최용수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며 멀티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종반 상무에서 복귀한 지난 2016년 이후 2년 만에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서 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윤주태의 멀티골에도 전남에게 잇달아 동점골을 허용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박주영이 후반전 인저리타임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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