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경기 만의 승리 이끈 결승골' 박주영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박주영이 결승골을 터트린 서울이 전남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3경기 만의 승리에 성공했다.

서울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EKB하나은행 K리그1 2018 36라운드에서 전남에 3-2로 이겼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서 후반전 인저리타임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서울은 전남전 승리로 12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박주영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이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오늘 준비한 부분들이 경기장에서 잘 나타났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 복귀 후 골을 터트리고 있는 것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으면 언제라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회를 얻기 위해 잘 준비했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팀이 부진했던 시기에 대해선 "가장 답답한 것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과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동료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긍정적인 이야기를 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런 시간들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벤치에 있는 동료들 한명한명과 기쁨을 함께 나눈 것에 대해선 "뛰는 선수나 출전하지 않는 선수나 경기에선 같은 팀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함께하는 선수 뿐만 아니라 위에서 응원하는 친구들도 함께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밖에 있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이기 때문에 항상 화려하고 우승이나 AFC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을 것이다. 서울이 상위권에 있어야 한다고 마음먹고 있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기본적인 것들을 조금씩 못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잘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준비단계부터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선 "중요한 상황에서 페널티킥이 있었던 상황을 몇번 경험했었다. 그 순간 침착하려 노력했고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려 했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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