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행운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구했다. 톈진 테다는 광저우 헝다에 완패했지만, 극적으로 중국 슈퍼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톈진은 11일 중국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2018 중국 슈퍼리그 최종전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광저우가 퇴장으로 10명이 뛰었지만, 톈진을 상대로 막강 화력을 뽐냈다.
이로써 톈진은 8승 8무 14패(승점32)에 머물렀지만, 다렌 이팡에 패한 창춘 야타이에 승자승에서 앞서며 극적으로 잔류했다.
텐진은 예상을 깨고 전반 7분 만에 수원 삼성 출신 조나탄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비기기만 해도 잔류가 유력한 톈진에겐 청신호였다.
하지만 톈진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8분 탈리스카에 동점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나마 전반 추가시간 광저우가 퇴장으로 10명이 됐지만 오히려 후반에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최종전 망신에도 슈틸리케는 중국 무대에서 생존했다. 운이 따랐다. 충칭 리판, 창춘 야타이, 다롄 이팡과 승점 32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창춘 야타이가 다롄 이팡과 단두대 매치에서 지며 강등이 확정됐다. 덕분에 톈진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고도 잔류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톈진에서 계속 지휘봉을 잡을지는 미지수다. 잘해서가 아니라, 상대팀이 더 못해서 살아 남았기 때문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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