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환(PXG)이 KPGA 최종전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형준(웰컴저축은행)은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다.
이정환은 11일 경기도 안성시 골프존카운티 안성H 레이크, 힐 코스(파70, 6876야드)에서 열린 2018 KPGA 투어 최종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6번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6~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 공동 2위 정지호, 이성호(5언더파 275타)를 1타 차로 제쳤다.
이정환은 2017년 카이도 골든 V1오픈 이후 1년 5개월만에 정상을 밟았다. 시즌 첫 승을 최종전서 신고하며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 1억원을 챙겼다. 그는 "역전승이다. 기쁘다. 마지막 3개 홀(16번홀, 17번홀, 18번홀) 연속 버디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18번홀에서 티샷 할 때 지난 3일 동안은 3번 우드를 잡았는데 오늘은 드라이버를 잡았다. 버디를 꼭 잡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드라이브 샷을 하고 핀까지 거리가 128m 정도 남았다. 세컨 샷을 8번 아이언으로 했고 1.5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이 버디 퍼트가 성공할 때는 정말 소름이 돋았다. 16번홀, 17번홀, 18번홀에서는 장기인 ‘아이언 샷’이 제대로 됐다. 장기를 살렸다"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대상은 이형준이 수상한다. 생애 첫 수상이다. 5오버파 285타로 27위에 그쳤으나 제네시스 포인트 4662점으로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2005년 허석호 이후 13년만에 우승 없이 대상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 올 시즌 17개 대회 모두 출전, 전 대회 컷 통과한 유일한 선수. 다음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KPGA 시드,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니시스 차량 1대를 가져갔다.
이형준은 "스스로에게 ‘고생 많았다’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부담이 상당히 많이 됐다. 경기를 앞두고 긴장을 많이 해 부인과 함께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소용없었다. 우승과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우승을 하면서 ‘제네시스 대상’을 받고 싶었는데 이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시즌 전부터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던 만큼 목표를 이루게 돼 보람 차다.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상금왕은 7억9006만6667원의 박상현이 차지했다. 올 시즌 3승을 따냈고, 역대 최초로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했다. 69.133타로 최저타수상도 확정했다. 신인상은 함정우, 아워홈 그린적중률상은 75.093%의 문경준, BTR 장타상은 299.798야드의 김봉섭이 각각 차지했다. 김봉섭은 2년 연속 수상.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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