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강원FC의 한국영이 부상 복귀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원FC는 지난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한국영을 영입했지만 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그 동안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한국영은 수술을 마치고 재활 후 팀에 돌아오기까지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한국영은 재활 기간에 대해 "매일 같은 패턴의 재활 훈련이 심리적으로 버텨내기 쉽지 않았다. 그때마다 팬들 덕분에 버텼다. SNS를 통해 저를 잊지 않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다. 그 응원이 사람을 버티게 만들었다. 그런 응원들에 힘을 얻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생각을 바꿨다. 그때부터 내가 지금까지 뛰었던 대표팀, 소속팀 경기들을 모두 훑어봤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고 재활기간 발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팀에 막 복귀했을 때 걱정도 있었다"는 한국영은 "'내가 저 팀에 섞여서 다시 공을 찰 수 있을까’생각했다. 테스트 선수가 된 느낌이었다. 나한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금방 그런 기분을 떨쳐낼 수 있었다. 기약 없는 재활 기간 동안 늘 복귀했을 때 좋은 모습을 상상하고 그려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재활을 돌이켜보면 잔디를 밟고 축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된 상황에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빨리 팀 훈련을 100% 소화할 수 있길 기다리며 주어진 하루에 충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영의 몸상태는 80% 정도 완성됐다. 모든 초점은 내년 시즌 개막전에 맞추고 있다. 한국영은 "떠나있던 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 올 시즌 선수들이 새로운 감독님의 축구를 이해하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함께 훈련하면서 확실히 느끼고 있다. 분명히 더 강해질 수 있다. 나도 반드시 힘을 보탤 것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 팀에서 꼭 이루고 싶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사진 = 강원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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