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최하위라 해도 외국선수 1명 없이 26점차 완승을 거뒀다. 부산 KT는 분명 달라졌고, 가드 박지훈도 자신감이 살아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박지훈은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19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KT의 107-61 완승에 기여했다. KT는 3연승을 질주,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KT는 데이빗 로건이 햄스트링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경기 내내 주도권을 지킨 끝에 완승을 거뒀다. 마커스 랜드리(3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 양홍석(23득점 12리바운드)과 더불어 박지훈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는 경기였다.
박지훈은 로건을 대신해 돌파와 속공전개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한편,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KT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서동철 감독 역시 “최근 부진했지만,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자신감을 찾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박지훈을 칭찬했다.
박지훈은 “로건, (허)훈이 없이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 커컸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훈은 지난 시즌에도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인생경기’를 연출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29일 삼성전에서 개인 최다인 26득점을 만들었고, 덕분에 KT는 개막 5연패를 끊고 첫 승을 따냈다. “그 경기도 생각나긴 했지만, 현재 상황에 더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 오늘이 더 기분 좋다”라는 게 박지훈의 말이었다.
지난 시즌 10승 44패 최하위에 그쳤던 KT는 서동철 신임 감독 부임 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2.5경기 뒤진 단독 2위다. 시즌 전 악재가 쏟아졌던 것을 감안하면, KT의 초반 행보는 분명 이변이다.
“감독님이 섬세하시고, 소통도 많이 하신다.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부분”이라고 운을 뗀 박지훈은 “지난 시즌에 비하면 팀이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질 것 같진 않다. 어느 팀이든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박지훈 입장에서도 20일 삼성전 완승은 최근 부진을 딛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터. 박지훈은 “그동안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간결하게 하면 잘 되지 않을까 싶다. 몇 분을 뛰든 욕심 부리지 않고, 생각을 복잡하게 하지 않고 간결하게 임하면 좋은 경기력도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지훈. 사진 = 잠실실내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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