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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김종민은 히스토리 웹예능 '뇌피셜'로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독 MC로 나서 격렬한 토론부터 게스트를 이끄는 모습까지 김종민의 재발견이다.
"시즌1서 진행을 막 시작했을 때 깜짝 놀랐어요. 너무 잘하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방송 보니까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하나씩 알아가는 게 재밌어요. 자신감이라기보다는 제 생각을 이야기하고 나누다 보니 실력이 느는 것 같아요. 아무곳 에서나 제 생각을 말한다는 게 어렵잖아요. 그런 면에서 '뇌피셜'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할 수 있어서 즐거워요."(김종민)
김종민은 매회 굿토커로 등장하는 게스트와 토론을 벌인다. 그는 "너무 똑똑해질까 봐 불안하기도 하다"며 "사실 걱정 안 해도 되는데 하나를 배우면 하나를 까먹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왜 김종민이었을까. 기획을 맡은 김주형 PD는 "겸손한 친구인 것 같다. 집단 버라이어티를 할 때 본인이 주도적으로 하기보다는 자기 위치에서 하는 스타일"이라며 "여기는 MC의 롤이 있다 보니까 주도적으로 이끌어내려고 하는 분위기가 보이더라. 주어진 환경이 보이면 또 할 수 있는 사람인 거 같더라"라고 평가했다.
고동민 PD 역시 "섭외부터 김종민을 염두로 했다. 예상한 대로 나왔다는 걸 시즌1 때 느꼈다"며 "MC에 대한 부담감으로 말을 계속하고 게스트를 이끌면서 실력이 점점 들더라"라고 칭찬했다.
"공중파 단독 MC로서도 손색이 없어요. 유재석처럼 능수능란하게 하는 사람도 있지만 김종민이 MC로서 나와 많은 사랑받은 이유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MC로서 매력을 빨리 캐치해서 극대화 한 게 아닐까 생각해요."(김주형)
김종민은 "공중파 단독 MC로 가능하다. 하지만 재미는 없을 것 같다. 아무래도 유튜브는 찾아보는 사람들이지만 방송을 대중성이 중요하지 않냐"며 "제가 말도 조리 있게 못하고 답답하게 느끼실 것 같다"라고 솔직한 평가를 했다.
"저는 댓글 중에 '이거 김종민 것이다'라고 말해주시는 분들이 제일 좋아요. '뇌피셜'은 한 마디로 김종민 것이죠. 하하. 그렇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대체 불가능한 김종민의 '뇌피셜'이 됐으면 좋겠어요."(김종민)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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