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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한 충북 제천의 마을 주민이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23일 밤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최근 부모의 사기 혐의로 논란이 대상이 된 마이크로닷 사태를 다뤘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억대 사기를 치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글이 올라와 파장이 일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 모 씨와 김 모 씨는 10명 이상의 지인들에게 연대 보증을 세우거나 돈을 빌리고 해외로 도피해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연예가중계' 제작진은 직접 사건의 발단인 충북 제천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만난 한 마을 주민은 "예전에 목장을 했고 야반도주했다. 소도 다 팔고. 이야기 들어보니까 계획적인 것 같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마을 주민은 "마이크로닷이 아빠하고 얼굴이 똑같이 생겼는데 돈 뜯긴 사람들이 마이크로닷이 TV에 나온 걸 보고 비슷하게 생겼다는 걸 알고 터졌다"고 전했고 다른 마을 주민 역시 "엄청난 큰 사건이었는데 어느 날 행방불명이 돼서 찾지를 못했다"고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이날 '연예가중계'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피해자A씨는 "그 때는 제가 빌려준 돈이랑 곗돈 해서 4천만 원 정도 했다. 믿어지지가 않았다. 실감이 안 났다. 연락 오겠지 하고 기다렸다. 너무 괘씸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마이크로닷이 집 자랑, 돈 자랑 많이 하지 않았나. 그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몰랐다고 하는 부분도 다 받아들일 수가 없다. 왜냐하면 SNS에 댓글과 사연들을 달았는데 계속 삭제를 당했고 아예 차단을 다했다. 진정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사태를 파악한 후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고 해결하면 해결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사태를 파악할 상태가 아니다. 본인들은 자기들이 한 짓을 잘 알 거다. 어떤 자세로 나와도 20년 간의 앙금은 용서를 못할 것 같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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