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락' 공효진의 현실밀착 스릴러, 공포VS불쾌감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도어락' 공효진이 현실밀착 스릴러로 극장가를 공포로 몰아넣는다.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도어락'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와 이권 감독이 참석했다.

이권 감독은 "현실 밀착형 스릴러라고 카피를 만들었는데, 여러 생각들을 하면서 어떤게 2018년에 어울리는 스릴러일까 생각했다. 당장 오늘 내일 이런 사건이 나와서 어색하지 않지만 인터넷 뉴스를 보면서 이런 일이 있었대, 라고 도시 괴담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사건이라서 '당장 우리집 침대 밑에?'라고 상상할 정도로 공포이지만 드라마틱한 사건이다. 하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공효진은 극 안에서 감정 열연은 물론, 온몸으로 가해자와 싸우는 투혼을 보였다. 그는 가장 힘들게 찍은 장면에 대해 "사실 영화에서는 가장 드라마틱하지 않은 평범한 캐릭터였다. 그러면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공포영화를 피하는 편"이라며 "관객으로 힘들었다. 효주의 역할이 중요하다. 혼자 거기에 들어가는게 이해가 안간다고 이야기를 했고, 전화를 걸면서 들어간다거나 효주와 함께 들어간다거나 하는 것들을 현실적이라는 핑계 하에 같이 함께 하기를 바랐던 부분이 있었다. 대본을 읽고는 침대 밑이 찜찜하더라"라고 전했다.

또 공효진은 "상상하기도 싫은 어떤 일을 영성화된 것을 보고, 잔상이라는게 참. 스릴러를 즐겨보지 못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피로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말로만 들어도 알 것 같은데 영상으로 보면 며칠 간 피로감과 후유증을 앓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쫄깃하다고 느끼면서도 스릴러를 느끼는 분들이 있고, 소리를 지르다가 팝콘을 입에 넣지 못하는 스릴러도 흥행을 했지 않았나. 신기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 공포를 그린 스릴러다. 오는 12월 5일 개봉.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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