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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방주연이 남편의 외도를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1970년대 '당신의 마음', '기다리게 해놓고'의 가수 방주연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주연은 "남편은 사람이 성실하고 항상 나한테는 '당신밖에 없어. 당신이 제일 예뻐. 당신이 최고야'라고 늘 표현을 했다"며 "그리고 해외에 나가서 좋은 게 있으면 명품도 사다주고 했다. 모든 여성들이 우리 남편은 나밖에 모른다고 생각할 거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어느날 외유가 길었다. 처음에는 한달, 그 다음 4, 5, 6, 8개월 이랬다"며 "'이상하다' 생각했다. 그렇다고 늘 따라다질 수도 없고"라고 밝혔다.
방주연의 남편은 사업차 외국 생활이 길었다. 그러던 중 남편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남편이 한국에서 돌아가신 게 아니라 외국에서 돌아가셨다"고 전한 방주연은 "외국에서 사업을 펼치다 보니까 그 스트레스가 오죽하냐"며 "거긴 현지인이 법인이 된다. 그쪽 (현지인이) 법인대표를 맡고 있으니까 계속 자금이 출처도 사용처도 모르게 빠져 나가니까 (남편이) 화가 나서 싸움이 났다. 서로 싸우다가 밀치면서 벽에 머리가 부딪쳐서 거기에서 (돌아가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편의 죽음과 함께 남편의 외도와 두 집 살림의 진실이 드러났다고. 그는 "(남편 사망 후) 현지에 가서 알아보니까 현지에 애인이 있었더라. 애인 정도가 아니라 살림을 차렸더라"며 "남편에 대한 믿음, 신뢰가 깨지면서 배시감을 느끼면서 '역시 나는 남자 복은 없는 사람이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아이가 하나 있었다고 한다. 보지는 못했다. 확인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그런데 어떻게 하나. 이건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마음을 비우고 포기할 수밖에 없다. '나는 남자 복은 없는 사람이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은 이만큼 나하고 가정을 이루고 살다가 이맘때쯤에는 갈 사람이었구나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 사람 임자는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 사람한테 양보하는 거다. 미련도 한도 없다. 양보하는 거다. 그 사람한테 가기를. 얼마든지"라며 "나는 그냥 이 모습 이대로 내 속으로 낳은 아이 둘만 제대로 살고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그만큼의 세월, 그 사람하고 살았던 20년 세월을 떼어버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 TV조선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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