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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BS가 풋풋함이 물씬 풍기는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노크한다.
3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가 첫방송 된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아이들을 그린 8부작 성장드라마. 지난해 방송된 ‘KBS 스페셜: 땐뽀걸즈’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동명의 다큐멘터리가 방영 당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영화로 재탄생,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비록 내신은 평균 9등급이지만 ‘땐뽀’만큼은 1등을 하고 싶은 거제여상 댄스스포츠 동아리 6인방. 박세완,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이 신선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여기에 장동윤이 유일한 남자 고딩 땐뽀성애자 권승찬 역을 맡아 청일점으로 활약한다. 또 김갑수가 댄스스포츠 동아리 6인방을 이끄는 땐뽀반 선생님 역을 맡아 극에 훈훈함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땐뽀걸즈’는 기존의 학원물과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와 만난다는 포부다. 취업이나 진학과는 상관없는 학원물이다. 그렇다고 원작 다큐멘터리를 단순히 브라운관으로 옮겨 놓는 것만도 아니다. 일례로 원작에 없던 권승찬을 투입, 생동감을 부여할 계획이다.
“어쩌면 마냥 보기 좋기만 한 환상보다는 실제 인생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현실적 목표 때문에 현재의 행복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땐뽀반 아이들에겐 ‘춤’과 같은, 인생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끝까지 지키고 싶은 작고 소중한 무언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권혜지 작가. 때문에 더욱 ‘땐뽀걸즈’를 기대케 한다.
한편 ‘땐뽀걸즈’는 KBS 드라마스페셜 ‘혼자 추는 왈츠’, ‘개인주의자 지영씨’, ‘빨간 선생님’을 집필한 권혜지 작가와 ‘개인주의자 지영씨’, ‘함부로 애틋하게’를 연출한 박현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3일 밤 10시 KBS 2TV에서 첫방송 되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전파를 탄다.
[사진 = MI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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