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전까지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켈리가 메이저리그 다년 계약을 따냈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5일(이하 한국시각) "메릴 켈리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년 5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계약 조건도 기대 이상이다. 연봉은 2년 500만 달러(2019년 200만 달러, 2020년 300만 달러)이며 2021년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425만 달러를 받는다.
그렇지 않다면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손에 넣는다. 2022년 연봉은 525만 달러까지 상승한다. 2022년까지 모두 뛴다고 가정하면 1450만 달러까지 상승한다. 최소 2년 550만 달러(약 61억원)이며 최대 4년 1450만 달러(약 161억원)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SK 주축 선발로 뛰며 KBO리그 통산 119경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올리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해에도 메이저리그 진출설이 돌았던 켈리는 옵션 사항으로 인해 올시즌에도 SK에서 뛰었다. 올시즌 도중에도 많은 빅리그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켈리는 해를 넘기지 않은 시점에서 빅리그 팀과 계약했다.
켈리의 거취는 미국 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파산은 이번 계약 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지난 4시즌간 한국에서 생활했다. 12월 1일 이후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 뒤 "아시아에 가기 전까지 단 한 경기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고 메이저리그 계약으로 (미국에) 복귀하는 진귀한 케이스가 될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파산의 말처럼 켈리는 KBO리그 입성 전까지 메이저리그 경험이 한 번도 없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팀인 더램 불스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 빅리그 콜업이 유력했지만 이 때 한국행을 택했기 때문.
KBO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간 켈리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복귀하게 됐다. 켈리는 애리조나 주립대 출신이며 현재 부모가 애리조나 지역에서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어 이 지역에도 익숙하다.
물론 앞서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향한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도 다년 계약을 맺었지만 그는 이미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고 있었다. 한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2011년 12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반면 켈리는 순수히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다년계약을 했다. 2년 보장에 최대 4년까지 뛸 수 있다.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빅리그 계약을 따낸 켈리가 2019년 애리조나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SK 시절 메릴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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