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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말모이'의 제작기 영상이 공개됐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늘(6일)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는 '말모이'가 완성되기까지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으고 뜻을 모았던 생생한 제작 현장이 담겨 있어 호기심을 더 했다.
한글학회에 실존하는 '말모이' 원고를 실제로 접한 엄유나 감독. 그는 "소수의 독립군이나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일제에 항거하며 말과 마음을 모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해진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엄유나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유해진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김판수라는 인물을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조선어학회 사환이 된 까막눈 김판수로 분한 유해진. 까막눈이지만 말은 청산유수, 거기에 허세까지 보탠 김판수 캐릭터를 통해 특유의 매력과 연기력을 마음껏 드러냈다.
윤계상은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 역을 통해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책임감 강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함께하는 지식인의 초상을 실감 나게 그려낼 예정.
"어려운 영화였다"라고 스스로 밝힐 만큼 고뇌와 갈등으로 성장해 나가는 류정환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본인의 한계를 뛰어넘은 윤계상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제작기 영상에서는 유해진과 윤계상의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 모습까지 엿볼 수 잇었다. 까막눈과 조선어학회 대표로 만나, 모든 것이 극과 극이지만 서로로 인해 조금씩 변해가며 '동지'가 되어가는 판수와 정환의 입체적인 호흡을 만들어냈다.
술과 사람을 사랑하는 시인 임동익 역의 우현은 "우리말 뜻풀이 사전을 일일이 손글씨 작업을 통해 수천, 수만 개의 원고를 만들어낸 스태프들을 통해 실제 '말모이' 운동을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진심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극 중 문당책방 운영을 책임지는 구자영으로 분한 김선영은 "어떤 작품보다 치열하고 소용돌이가 쳤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조선어학회의 큰 어른 조갑윤 선생 김홍파, 학회 기관지인 한글의 기자 박훈 역의 김태훈, 조선어학회의 막내이자 사랑꾼 민우철 역의 민진웅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배우들로 '말모이'의 구석구석을 채워나간 배우들의 치열했던 촬영 현장은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말모이'의 정신을 상징하는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 이란 문구를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배우들의 얼굴은 영화의 따뜻한 울림을 선사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말모이'는 오는 2019년 1월 9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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