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선두 대한항공에게도 고민은 있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달리 출발이 산뜻하다. 3라운드 초반 현재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2점 앞선 선두에 올라 있다. 상대는 1, 2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삼성화재. 이날 승리를 거둘 시 최근 2연승과 함께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그러나 1위에게도 고민은 있다. 외국인선수 미차 가스파리니(34)의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체력이다. 최근 두 경기서 모두 20점 이상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40%대에 그쳤다. 올 시즌 공격 성공률은 50.12%로 나쁘지 않은 수치이지만 최근 경기를 보면 중요한 순간 범실이 자주 나온다.
경기 전 만난 박기원 감독은 “나 역시 가스파리니의 체력 저하가 신경 쓰인다. 팀에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아무래도 비시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너무 무리한 것 같다. 나이가 있어 체력이 빨리 올라오지 않는다. 우리가 계산한 시점이 있는데 기간이 길어져 걱정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가스파리니를 향한 믿음은 굳건하다. 순위 싸움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3라운드서 그에게 휴식을 줄 순 없다. 박 감독은 “그래도 승부사 기질이 있다. 할 때는 잘해줄 것이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한편 손가락 부상을 당한 백업 세터 황승빈은 뼈가 모두 붙으며 지난 4일부터 본격적인 재활에 돌입했다. 박 감독은 “기간을 2주 정도로 잡고 있다. 세터라 몸이 완전해져도 공의 감각을 찾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가스파리니.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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