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점 폭발' 타이스 "점유율은 중요치 않다…난 언제나 준비"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타이스(삼성화재)가 33점 활약으로 팀을 연패에서 탈출시켰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우리카드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8승 6패(승점 20) 5위.

타이스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3점(공격 성공률 46.77%)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후위 공격 7개, 블로킹 2개, 서브 2개가 포함된 수치. 3세트 19-22에서 3연속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역전을 이뤄낸 장면이 백미였다.

타이스는 경기 후 “지난 시즌 우승팀을 이겨서 기쁘다. 경기 내용이 완벽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겨서 기쁜 게 먼저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공격 점유율이 56.88%에 달했지만 “경기 중간에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다음 경기까지 3일 휴식이 있어 잘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타이스는 과도한 공격 점유율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경기를 하면 많이 때릴 수도 있고 적게 때릴 수도 있다. 그러나 크게 중요하진 않다. 난 언제나 준비돼 있다”라며 “지난 2년 포함 한국에 있는 동안 좋은 토스도 있었고 힘들었던 토스도 있었다. 힘든 토스를 때리는 게 내 능력을 키우는 데 상당 부분 도움이 됐다”라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아직 미숙한 김형진 세터에 대해서도 “각자가 선호하는 토스에 대해 말을 많이 한다. 김형진이 아직 어려서 실수할 수 있다. 재능이 있는 선수다”라며 “나는 완벽하지 않은 토스를 점수로 연결시키기 위해 삼성에 왔다. 토스와 관계없이 실수는 내 책임이다. 어려운 공을 때려 득점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에이스의 책임감을 뽐냈다.

[타이스.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