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오리온이 휴식기 이후 첫 승을 신고했다.
고양 오리온은 8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대릴 먼로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4-80으로 승리했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원주 DB전에서 패했던 오리온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7승 13패. 반면 전자랜드는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2승 8패가 됐다.
1쿼터는 오리온이 20-16으로 앞섰다. 허일영, 대릴 먼로, 최진수의 골밑 득점으로 앞선 오리온은 이후 최진수의 덩크슛으로 14-3,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머피 할로웨이의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자유투로 착실히 점수를 보탰다.
2쿼터는 오리온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제이슨 시거스의 연속 득점 속 주도권을 잡은 오리온은 먼로의 바스켓카운트로 39-20까지 벌렸다. 여기에 그동안 터지지 않던 3점슛까지 나왔다. 2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최진수가 양 팀 첫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허일영의 연속 3점슛이 나왔다. 3점슛 첫 11차례 시도가 모두 빗나간 뒤 연속 3개를 성공한 것.
한 때 22점차까지 앞선 오리온은 49-31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 초반 오리온이 22점차로 앞섰지만 전자랜드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할로웨이의 팁인과 강상재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전자랜드는 팟츠의 우중간 3점으로 51-60, 9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오리온이 이내 분위기를 바꿨다. 시거스의 좌중간 3점포로 응수한 오리온은 최진수의 스틸에 이은 덩크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65-53, 오리온의 12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 막판까지 승부는 판가름나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추격을 이어가며 70-76, 6점차까지 쫓아간 것. 이어 1분을 남기고 팟츠의 3점슛 바스켓카운트까지 나오며 76-79, 3점차가 됐다.
대역전극은 없었다. 오리온은 김강선이 3점슛을 실패했지만 먼로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오리온은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먼로가 27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가운데 시거스는 KBL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인 17점(8리바운드)을 올렸다.
최진수가 16점, 허일영이 12점을 보탰다. 한호빈은 득점은 4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8개를 배달했다.
전자랜드에서는 할로웨이가 28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패했다.
[오리온 먼로(첫 번째 사진), 최진수(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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