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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2018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추신수는 스탠딩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을 치른 소감 등을 전했다.
올해 52경기 연속 출루로 구단 역대 신기록을 작성한 추신수는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으로 주가를 높였다. 타율 .262에 출루율 .377 21홈런 62타점 6도루를 남겼다.
다음은 추신수와의 일문일답.
- 이번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소감은.
"전반기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대기록을 세웠고 꿈에 그리던 올스타전에 나갔다. 올 시즌은 정말 쉽게 잘 풀릴 줄 알았는데 후반기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었다. 항상 야구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두 가지를 다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이다"
- 벨트레의 은퇴로 팀의 야수 최고참이 됐다.
"벨트레가 팀을 떠나서 아쉽다. 많은 선수들이 같은 동료였다는 자체만으로 영광이었을 것이다. 나도 5년 동안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나도 야구를 사랑하지만 그가 야구를 사랑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1명 이상의 존재감이 있었다. 이제 텍사스의 선수 1명, 1명이 리더인 것처럼 준비해야 한다"
- 후반기 부진이 아쉬웠을 것 같다.
"전반기에 몸 상태가 더 좋지 않았다. 허벅지 부상이 있어서 지명타자 위주로 나갔다. 후반기에는 몸 상태가 더 좋았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나도 원인을 모르겠다. 만약 체력 문제라면 내 잘못이다"
- 트레이드 이야기가 따라 다닌다.
"선수는 상품이다. 그래서 트레이드 이야기가 따라 다닌다. 트레이드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 이제는 나도 이기고 싶은데 생각 만큼 잘 되지 만은 않는다"
- 류현진이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했는데.
"후배지만 정말 대단하다. 원래 시즌이 끝나면 야구를 잘 보지 않는데 (류)현진이가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투수로 나와서 보게 됐다. 나도 꿈만 꾸고 있던 무대다. 은퇴 전에는 월드시리즈 가보고 싶다"
- 최지만 등 메이저리거 후배들을 잘 챙겨주기도 했는데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오는 후배 선수가 적어지고 있다.
"자기와의 싸움이다. 여기는 모든 것이 다 다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작하지 않으면 힘들다. (최)지만이는 원래 재능이 있는 선수다. 다만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기회가 오니까 잘 하지 않나"
- 향후 국내에서의 계획은.
"일단 쉬러 한국에 들어왔다. 여러 행사들에 참석하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려 한다"
- 아들 추무빈 군의 체격이 아빠 못지 않다.
"키가 너무 커서 어디 나가면 나와 친구나 동생인 줄 안다. 불편하면서도 듣기 좋은 이야기다. 지금은 본인이 좋아해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특별하게 잘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 워낙 넓고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아직은 잘 모른다"
- 최근 아버지와 관련된 빚투 논란이 있었다.
"처음에 접했을 때는 법적으로 다 정리된 줄 알고 있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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