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투타겸업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타격에만 전념했을 때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일본 매체 ‘닛칸 겐다이’는 30일 디지털판 기사를 통해 타자 오타니의 2019시즌 성적을 전망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서 투타겸업의 새 바람을 일으킨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인해 2019시즌 타자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닛칸 겐다이는 “실전에서 공을 던지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줄어든다. 타격에만 집중한다면 2년 차에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오타니의 40(홈런)-40(도루) 달성 가능성에 주목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토모나리 나치 기자의 분석을 덧붙였다. 토모나리 기자는 “복귀 시기가 관건이지만 만약 400타석에 들어선다면 30홈런, 500타석 이상이면 40홈런이 가능하다. 올해 전반기 좌완투수의 체인지업에 고전했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술로 인해 구단이 관리를 하겠지만 출전기회만 늘어난다면 홈런수는 따라온다”라고 내다봤다. 오타니는 올 시즌 104경기 367타석에 들어서 22홈런 10도루를 기록했다.
40도루 전망은 브래드 아스머스 LA 에인절스 신임감독의 발언을 근거로 들었다. 아스머스 감독은 최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오타니는 발도 인상적이다. 팀에서 1, 2위를 다투는 속도다”라며 “수비 기회가 적기 때문에 스피드를 자주 볼 수 없지만 지금의 스피드라면 미식축구의 와이드 리시버도 될 것”이라고 오타니의 기동력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타자에만 전념하는 오타니의 2019시즌에 또 다른 관심거리가 추가됐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