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2018년 마지막 경기에서 웃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찰스 로드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02-85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승, 시즌 성적 17승 11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삼성은 2연패, 시즌 성적 7승 22패가 됐다. 전자랜드와의 맞대결도 4연패. 여전히 최하위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30-22로 앞섰다. 경기 초반 찰스 로드의 좌중간 3점포와 정효근의 돌파로 주도권을 잡은 전자랜드는 1쿼터 종료와 함께 강상재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나왔다. 박찬희는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 넣었다.
2쿼터 흐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10점차 안팎 리드를 이어가던 전자랜드는 팟츠의 연속 3점슛과 강상재의 속공 득점, 로드의 골밑 득점으로 순식간에 54-37, 17점차를 만들었다. 이후 팟츠의 테크니컬 파울로 흐름을 뺏긴 듯 했지만 정영삼의 3점포로 이내 분위기를 되찾았다. 전자랜드가 2쿼터 올린 27점 중 20점을 외국인 선수(팟츠 12점, 로드 8점)가 합작했다.
57-41, 전자랜드의 16점차 우세 속 전반 끝. 로드는 전반에만 15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지배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중거리슛과 3점포로 62-41, 20점차를 넘어섰다. 이후 상대가 추격을 해올 때마다 박찬희, 팟츠의 3점포로 추격 흐름을 끊었다. 여기에 정효근까지 풋백 득점을 성공했다. 전자랜드가 82-62, 20점차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팟츠의 핑거롤 득점으로 4쿼터를 출발한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차바위의 3점포로 다시 20점차를 만들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했다. 특히 전자랜드 합류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로드는 2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박찬희도 13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으며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팟츠 또한 3점슛 4방 포함 20점을 올렸다. 강상재와 정효근, 차바위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 김낙현은 무득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6개를 배달했다.
삼성은 단 한 번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전자랜드 박찬희와 로드(첫 번째 사진), 팟츠(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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