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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열애 소식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선배 빅뱅 승리의 스캔들 대처법이 재조명받고 있다.
승리는 지난해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에게 스캔들 대처법을 전수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활동하다 보면 스캔들이 분명 온다. 스캔들은 아무도 모르게 오는 거다"라며 "잠자다가 눈을 떴는데 휴대전화에 문자 메시지가 320개 와 있으면 뭔가 터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리는 "그럴 땐 일단 보지 말고, 물을 한 잔 마신다. 문자를 읽으면 읽을수록 목이 타고 등에 땀이 나기 때문"이라며 "그 다음에 읽어봐라. 하나 읽고 숨을 쉬어야 한다. 호흡 곤란이 올 수도 있다. 블랙핑크가 그럴 일이 없겠지만 만약 루머에 휩싸일 경우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관심 있는 남자와 연락할 수도 있다. 연애를 해야 사랑 노래가 나올 거 아니냐. 사랑할 수도 있지만, 단 걸리지 마라. 오빠는 다 걸렸지만 너희는 걸리지 말란 말이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블랙핑크는 "스캔들이 나면 사장님한테 혼나냐"라고 물었고, 승리는 'YG 수장' 양현석 응대법까지 전했다. 승리는 "스캔들이 터지면 6층 회의실 혹은 7층 회장실로 불려가게 돼 있다. 너네는 모를 거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승리는 "6층은 혼나는 레벨이 괜찮다. 훈계 후 귀가 조치다. 7층으로 부른다면 두꺼운 옷을 입고 가라. 나는 한여름에도 겨울옷을 입고 갔다"라며 "7층에 간다면 들어가자마자 회장님이 뭘 신고 있는지 본다. 말랑말랑한 슬리퍼라면 다행이다. 너넨 갈 일이 없겠지만 오빠는 7층을 많이 왔다 갔다 했었다"라고 해맑게 말해 폭소를 더했다.
그는 "웃기려고 하는 소리다. 우리 회장님 옛날 같지 않다. 예전엔 호랑이였는데 가정이 생긴 뒤로는 온화해지셨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승리는 "팁을 주겠다. 일단 회장님을 보면 칭찬하고 시작하라. 문 열자마자 '어머, 살 빠지셨네요'라고 하는 거다. 이건 너네만 알고 있어라. 요즘 가장 좋아할 만한 칭찬은 '머리숱이 왜 이렇게 많아 보여요'다"라고 얘기했다.
스캔들이 전무했던 블랙핑크는 결국 이로부터 6개월 뒤, 화제의 중심에 섰다. 멤버 제니가 2019년 기해년 새해 첫 열애설의 주인공으로 등극한 것. 1일 그룹 엑소 멤버 카이와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상대 측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이"라며 이를 인정했다.
[사진 = 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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