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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 승현 형제가 김창환 미디어라인 회장 측의 기자회견을 재반박했다.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는 석철, 승현 형제는 기자들과 만나 "회사 측 기자회견에서 억울한 게 있다"며 "검찰 조사를 통해 내가 하지 않았던 행동에 대해 더 진실되게 조사를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석철은 미디어라인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부친의 폭행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일단 저희 집에는 골프채가 없다. 저희 집이 부모님이 골프를 칠만큼 부유한 집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폭행을 당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미디어라인 측이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절도죄로 고발하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CCTV영상의 모습은 기자회견 전날"이라며 "그 중에 개인 악기도 있었다. 회사 악기를 절도 했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금액을 지불한 악기도 있지만 그 악기가 무엇인지, 어떻게 산 것인지, 어떻게 이용하는지도 모를 거다. 내가 직접 발로 뛰어서 구입하고 혼자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또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절도죄로 고발하겠다'는 미디어라인의 입장에 대해 "내가 직접 발로 뛰어서 구입하고 혼자 관리했다. 회사에서 소유권과 관리권을 다 줬고 수리비도 내가 냈다"며 현재 자신이 미디어라인 소속임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월 이석철, 승현 형제는 소속사 프로듀서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그를 고소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혐의 등으로 문영일 PD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폭행 교사·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창환 회장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에 미디어라인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증거자료 등을 공개하며 "사실을 왜곡해서 협박과 폭언 폭행을 하는 비인간적인 회사로 만들었다"라고 호소했다.
이정현 대표이사는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의 증언을 공개하며 이석철의 아버지 역시 때려서 체벌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승현의 회사 드럼 절도 의혹도 제기했다.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은 문영일 프로듀서로부터 폭행 당한 사실에 대해 일부 인정하면서도 "감금 폭행을 당한 적이 없다"며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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