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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황광희가 매니저 논란에 고개 숙였다. 전역 후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휘말렸던 광희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로 다시 새 출발한다.
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개최된 '주간아이돌' 제작발표회에서 황광희는 최근 불거졌던 매니저 '일진 논란' 관련 '속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여러 가지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해당 매니저를 대신해 사과했다.
앞서 황광희는 전역과 동시에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매니저와 함께 투입되며 곧바로 컴백했으나, 첫 방송 후 매니저의 과거 '일진 논란'이 온라인에서 제기되며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결국 해당 매니저가 소속사에서 퇴사했고, '전지적 참견 시점'은 광희 매니저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논란 후 첫 공식석상에 선 황광희는 "저희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마음 써주신 분들이 있어서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논란 당시에도 황광희가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 아니냐며 '동정론'이 일었는데, 이날 황광희가 논란에 직접 사과까지 한 것이다.
황광희는 그러면서 향후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에 대해선 "저희 회사와 제작진이 상의해서 정리할 거라고 들었다"고 여지를 남겼다.
다만 황광희는 거듭 "이번 일은 여러 가지로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걱정끼쳐 드리셔 마음이 쓰인다. 정말 죄송하다"며 스스로 고개 숙여 사과했다.
논란을 대신 사과한 황광희는 개그맨 조세호, 남창희 등과 함께 '주간아이돌' 3기 MC로 발탁돼 오는 9일 첫 방송에 나서게 된다.
현장에서 마주한 황광희는 겸손한 마음으로 나서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셋이 MC를 본다고 하자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욕도 많더라. '너희가 뭘 하겠느냐', '주간아이돌 끌어올릴 수 있겠냐' 하는 얘기가 많았다"며 "죄송하단 말씀하고 싶다"고 한 광희는 그러면서도 "젊은 피로서 열심히 '주간아이돌' 재미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황광희가 군 복무 공백과 최근의 논란을 딛고 '주간아이돌'이란 인기 프로그램 MC로 어떤 역량을 발휘할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2년 동안 안 보이면 잊혀질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는 황광희는 "생각보다 녹화 중간중간에 잘 풀려서 너무 다행이었다"며 군 생활 당시 "기도를 많이 했다. 교회에 가서 예능감 잃지 않게 해달라고 진실되게 기도했다"고 말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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