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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와 엑소 카이의 열애 소식이 새해 벽두 연예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1일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엑소의 멤버 카이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날 오후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호감을 갖고 있는 사이"라며 짤막한 답변을 전했는데, 결국은 두 사람의 열애를 인정한 것.
카이의 그룹 엑소는 지난 2012년 4월 데뷔, 시작부터 팬들의 큰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정상의 자리에서 국내외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카이는 엑소의 메인 댄서로 활동 중이다.
제니는 지난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 이제 갓 3년차 아이돌이다. 블랙핑크 또한 2NE1을 잇는 YG의 여성그룹이라는 점에서 시작부터 세간의 화제 속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둘의 열애 소식에 가장 관심을 끄는 건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반응이다. 이에 앞서 데뷔 13년차인 빅뱅 멤버 승리가 지난 해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에게 스캔들 대처법을 전수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시 그는 "활동하다 보면 스캔들이 분명 온다. 스캔들은 아무도 모르게 오는 거다"라며 "잠자다가 눈을 떴는데 휴대전화에 문자 메시지가 320개 와 있으면 뭔가 터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리는 "그럴 땐 일단 보지 말고, 물을 한 잔 마신다. 문자를 읽으면 읽을수록 목이 타고 등에 땀이 나기 때문"이라며 "그 다음에 읽어봐라. 하나 읽고 숨을 쉬어야 한다. 호흡 곤란이 올 수도 있다. 블랙핑크가 그럴 일이 없겠지만 만약 루머에 휩싸일 경우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관심 있는 남자와 연락할 수도 있다. 연애를 해야 사랑 노래가 나올 거 아니냐. 사랑할 수도 있지만, 단 걸리지 마라. 오빠는 다 걸렸지만 너희는 걸리지 말란 말이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블랙핑크는 "스캔들이 나면 사장님한테 혼나냐"라고 물었고, 승리는 'YG 수장' 양현석 응대법까지 전했다. 승리는 "스캔들이 터지면 6층 회의실 혹은 7층 회장실로 불려가게 돼 있다. 너네는 모를 거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승리는 "6층은 혼나는 레벨이 괜찮다. 훈계 후 귀가 조치다. 7층으로 부른다면 두꺼운 옷을 입고 가라. 나는 한여름에도 겨울옷을 입고 갔다"라며 "7층에 간다면 들어가자마자 회장님이 뭘 신고 있는지 본다. 말랑말랑한 슬리퍼라면 다행이다. 너넨 갈 일이 없겠지만 오빠는 7층을 많이 왔다 갔다 했었다"라고 해맑게 말해 폭소를 더했다.
그는 "웃기려고 하는 소리다. 우리 회장님 옛날 같지 않다. 예전엔 호랑이였는데 가정이 생긴 뒤로는 온화해지셨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승리는 "팁을 주겠다. 일단 회장님을 보면 칭찬하고 시작하라. 문 열자마자 '어머, 살 빠지셨네요'라고 하는 거다. 이건 너네만 알고 있어라. 요즘 가장 좋아할 만한 칭찬은 '머리숱이 왜 이렇게 많아 보여요'다"라고 얘기했다.
스캔들이 전무했던 블랙핑크는 결국 이로부터 6개월 뒤, 화제의 중심에 섰다. 멤버 제니가 2019년 기해년 새해 첫 열애설의 주인공으로 등극한 것. 1일 그룹 엑소 멤버 카이와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상대 측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이"라며 이를 인정했다.
카이와 제니의 열애설에 YG 양현석 대표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왜냐하면 YG에는 '연애 NO, 운전면허 NO'라는 불문율(?)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그룹 아이콘의 바비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YG 엔터테인먼트의 불문율을 언급, 눈길을 끈 바 있기 때문이다.
바비는 당시 '라디오스타'의 '알 게 뭐야 마이웨이' 특집에 출연,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엄청난 규율을 밝히며 신세 한탄(?)을 하기도 했다. 바비는 YG 아이돌이 지켜야 하는 규율을 언급했다.
이날 MC 윤종신은 "밖에서 볼때는 자유분방하고 하고 싶은 것 다해도 되는 분위기 아니야"라고 묻자 바비는 폭풍 디스에 나섰다. 바비는 "연애 금지도 있고 숙소에 있다가 집 앞 편의점에 나갈 때도 보고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24살인데 편의점 갈때도 보고 해야 하니..."라며 하소연했다.
같은 소속사 걸그룹 블랙핑크와도 인사를 못해 봤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운전면허를 따는 것도 금지돼 있다고 전했다. 최근 연예인들의 음주운전과 관련 사전에 방지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과연 블랙핑크의 제니는 양현석 회장실에 불려 갔을까?
[사진 =마이데일리 DB]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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