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엠씨더맥스가 3년 만에 신보를 내놨다.
엠씨더맥스가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9집 'Circular'(써큘러)' 음악감상회를 열고 "고음 위주의 곡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트랙들을 살펴보면 내지르는 표현 말고도 정제된 감정들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수록곡들도 많이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정규 9집 발표까지 3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이수는 "오랫동안 준비하고 싶었다"며 그간 "앨범 준비와 공연도 하며 바쁘게 지냈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소속사 325E&C에 따르면 새 앨범 'Circular'는 광활한 얼음 대지 위 원형으로 이루어진 순환적 구조의 빙하 균열을 상상하며 착안했다. 살아가고 사랑하며 생기는 여러 감정의 상처와 회복을 엠씨더맥스만의 노래로 표현했다.
이수가 전체 프로듀싱을 도맡았고, 엠씨더맥스의 7집과 8집을 함께 작업했던 작품자들이 힘을 실었다.
이수는 이날 전곡을 공개한 뒤 "그 동안 보컬에 치중된 면이 있었다며 "악기 소리가 잘 들릴 수 있도록 후반 작업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해 한해 연차가 차다 보니 꼭 넣어야 할 것, 빠져야 할 것이 정리가 되는 것 같다"며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들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타이틀곡 '넘쳐흘러'는 애절한 이별 후 되돌릴 수 없이 멀어진 연인을 그리워하지만, 깊게 남은 상처가 괴로워 붙잡을 수 없는 슬픔을 담았다.
이날 '넘쳐흘러'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뒤 "혼자 부르겠다는 노래인 것 같다"는 MC의 감상평에 이수는 "시작할 때 두 키 정도 내리면 더 즐겁게 노래할 수 있다"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재웅은 "이수 씨의 경우 음역대 자체가 높다. 남성과 여성 음역대 사이에 있다. 맞춤형 노래를 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끝으로 이수는 "평탄하게 흘러온 그룹이 아니고 여러 가지 사건 사고도 많았는데 자리 지켜주시고 관객들로 콘서트에 찾아오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며 "좋은 음악 만들어서 계속 들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엠씨더맥스의 정규 9집에는 타이틀곡 '넘쳐흘러'를 포함해 '사계(하루살이)' '시간을 견디면' '그걸로 나는 충분해요' '너의 목소리가 들려' '물그림' '가' 'Eh-O!'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이날 오후 6시 발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