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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구스 베이비' 전현무, 유아, 박성광이 더빙 연기에 도전했다. 이전에 더빙을 해본 경험이 있는 박성광을 제외하고 전현무와 유아는 첫 도전임에도 성공적으로 해냈다.
2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구스 베이비' 언론시사회에는 더빙을 맡은 전현무, 유아, 박성광이 참석했다. 전현무는 극 중 혼자 사는 까칠남이자 츤데레 매력을 보이는 잭 역을, 박성광은 전지적 참견 다람쥐, 오마이걸 유아는 걸크러쉬 누나 오리 오키 역을 맡았다.
전현무는 더빙 도전 소감에 "전직 아나운서이다보니까 더빙 업무도 있었다. 워낙 관심이 많아서, 언제쯤 해볼 수 있을까 막연히 상상을 했는데 기회가 와서 너무 좋았다. 나와 비슷했다. 까부는 캐릭터이고 혼자 산다는 점, 얼굴도 입 주위가 시커먼게 너무 싱크로율이 높아서 좋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처음 하는 거라서 잭의 목소리를 창조해야했는데, 감독님이 그냥 전현무 톤으로 하라고 해서 내 목소리로 했다. 내 스타일이 까칠하지만 잘 챙겨주는 속정깊은 스타일이다. 그런 것들을 그대로, 내 자신을 표현하려고 했다. 애정씬을 할 때는 정말 내가 데이트를 할 때 하는 말투대로 했다. 그냥 나의 모습을 보였다. 얼굴만 구스였지, 내 스타일대로 연기했다"라며 자신의 모습을 더빙 연기에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더빙에 대해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과거에 성우를 꿈꿨던 적도 있다며 전문 성우들에 대해 존경심을 전했다. 그는 "아나운서 전에 성우를 꿈꿨던 적도 있었다. 성우의 세계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관심도 있었는데, 오히려 더빙을 해보니까 정말 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감정을 연기할 때 몸을 쓰게 됐다. 정말 힘든 직업이구나, 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똑 부러지는 말투로 캐릭터의 맛을 잘 살린 유아는 첫 도전에 "더빙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멋진 '구스 베이비'라는 작품을 하게 돼서 감사하다. 오키가 태어난지 16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당돌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자신감이 넘치고 당차고 포부있는 말투를 쓰려고 했다"라며 "현무오빠, 성광오빠가 한다고 해서 더욱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보이는 다람쥐 역의 박성광은 "할 때마다 느끼지만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매번 할 때마다 더 잘할 걸, 하는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캐릭터까지 넣어서 신경을 썼다"라고 경력자답게 전했다.
한편 '구스 베이비'는 나 혼자 사는 까칠 싱글남 구스 잭(전현무)과 어느 날 갑자기 그를 엄마로 임명한 아기 오리남매 오키(유아)와 도키까지, 누가봐도 완전 수상한 새가족의 탄생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오는 1월 16일 개봉.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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