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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복면가왕'의 미국판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가 현지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성공적인 첫 데뷔전을 치렀다. 첫 번째로 복면을 벗은 복면 가수 하마는 미식축구 선수 안토니오 브라운이었다.
3일(국내시간 기준) FOX에서 첫 방송된 미국판 '복면가왕'은 미국 전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 중 7년 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7년 전 FOX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더 엑스 팩터'(The X Factor)의 첫 방송 시청률 4.4% 이후 최고 기록이다. 총 시청자수는 936만 명으로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광고주가 가장 선호하는 18~49세의 시청률 3.0%를 기록하며 뜨거운 현지 반응을 입증했다.
첫 방송 이후 미국판 '복면가왕'에 미국 내 언론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화려하고 환상적인 무대와 복면 가수들의 가창력, 그리고 복면을 벗은 첫 번째 복면 가수의 정체에 대한 기사량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USA투데이는 "피와 폭력 없이 노래만으로 '왕좌의 게임'을 보는 듯 스릴과 두근거림을 느끼게 한다"고 평했다.
MBC 콘텐츠사업국 박현호 국장은 "(미국 리메이크의 성공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미국 리메이크 방영 이전에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를 망라한 20여 개국에 '복면가왕' 포맷이 선판매 됐다. 조만간 전 세계에서 '복면가왕'이 리메이크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판 '복면가왕'인 '더 마스크드 싱어'는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미국 지상파 방송 FOX에서 프라임타임인 매주 수요일 저녁 9시(현지시간 기준)에 방영된다.
한편 원조 프로그램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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