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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유튜버 문에스더와 로버트 할리의 아들 하재익이 가상 결혼 생활을 시작하면서, 문단열과 할 리가 사돈이 됐다.
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아찔한 사돈연습'에는 새롭게 합류한 하일(로버트 할리)와 아들 하재익 부자와 새 신부 유튜버 문에스더, 스타 영어 강사 문단열 부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먼저 모습을 드러낸 할리는 아들 하재익을 향한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제 아들에게 문제가 많다"던 할리는 "씀씀이도 너무 크다. 한 달에 제 카드를 100만 원씩 쓰는데 엄마 카드까지 쓴다. 학교 졸업도 못할 것 같다. 입 냄새도 심하다"라고 신랄하게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잘생긴 건 장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새 신부 정체에 대한 추측을 이어가던 하재익은 "저는 외모를 많이 본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강민경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다"라고 이상형을 설명했다.
새 신부는 1인 크리에이터 문에스더였다. 외국어 능력자 문에스더는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통해 맹활약 중인 유튜버로, 영화 '겨울왕국'의 'Let it go'를 10개 국어로 부른 콘텐츠와 SM, YG, JYP 3사 엔터테인먼트 춤, 노래 스타일을 재해석한 콘텐츠 등으로 유명해졌다.
문에스더는 "외모를 따지자면 예쁘장한 남자를 좋아한다. 결혼할 상대는 온순한 사람이면 좋겠다. 화도 안 내고 성미가 좋은 남자. 조신한 스타일이 좋다"라고 자신의 이상형을 전했다.
특히 그의 아버지는 스타 영어 강사 문단열로, 어느 집안보다도 자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했다. 문단열은 "저는 사실 사위의 사회적 위치나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미국에서는 여자가 돈 벌고 남자가 하우스허즈밴드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냥 그렇게 지내도 괜찮다. 행복하면 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다만 문에스더의 방은 정리정돈이 전혀 되지 않은 모습으로 공개됐는데, 이를 목격한 할리는 "걱정이 된다"라고 고백했다.
뒤이어 문에스더 부녀는 할리의 처갓집이 있는 진해에 도착했다. 그러나 문에스더는 기차 안에 벗어놓은 신발을 찾지 못했고, 급기야 제 시간에 내리지 못해 마산까지 가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 문단열과 미리 만난 할리는 표정이 어두워졌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재익이랑 잘 맞을지 모르겠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문에스더는 거침없는 친화력과 활기찬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할리는 "활발하고 인사 바르게 하고 너무 좋았는데 걱정하게 됐다. 재익이랑 잘 맞을까 싶었다. 원래 이상형 스타일이 아니어서 걱정했다"고 난감해했다.
사돈이 된 문단열과 할리의 극과극 성격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문단열은 1인 미디어 시장 분석부터 이른바 'TMI'(Too Much Information)을 각종 이야기를 쉴 새 없이 이어갔고 할리는 "큰일났다. 사돈이 말이 많고 재미가 없다"고 본심을 드러내 폭소케 했다.
하재익 역시 끼가 가득한 문에스더를 보며 당황하는 눈치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재익은 "예쁘시다고 생각은 했다"라면서도 "제 스타일은 아닌데 그래도 '예쁘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고 문에스더는 하재익에 대해 "처음에 보고 '예쁘시다', '고우시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부끄러워했다.
이날 공개된 하재익의 꿈 또한 1인 크리에이터였다. 이에 문단열은 문에스더의 영상을 접한 적 없는 하재익과 가족들을 위해 대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8개 국어로 'Havana'를 불러 800만 뷰를 달성한 영상이었다. 더 나아가 문에스더는 'Let it go' 10개 국어 노래로 재롱 잔치까지 준비하는 열정을 보였지만 하재익과 할리는 어색한 리액션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문에스더는 "이미 시작한 걸 어떻게 하겠냐. 시댁 분위기는 조금 숙연하구나 싶었다"라고 생각을 전했고 하재익은 "조금 문화 충격을 받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놔 완전히 상반된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향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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