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스 출신 ‘신인 콤비’ 김동헌-이제호 영입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인천유나이티드의 우선지명선수 김동헌과 이제호가 2019시즌부터 프로 선수로 거듭난다.

인천은 7일 “인천 U-15 광성중, U-18 대건고에서 성장해 나란히 대학 무대에서 활약했던 유스 출신 ‘신인 콤비’ 김동헌과 이제호를 2019시즌을 앞두고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동헌-이제호 유스 신인 콤비는 인천 구단 유소년 시스템이 길러낸 걸작이다. 동갑내기인 이들은 광성중, 대건고에서 활약하며 인천 유스팀이 전국적인 강팀이 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수행했다.

김동헌은 양곡초-광성중-대건고-용인대에서 활약했다. 최후방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로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페널티킥 방어력과 날카롭고 정확한 킥력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인천 유스 시절부터 김동헌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대건고 시절에는 올해 프로팀 GK코치로 복귀한 ‘인천의 레전드’ 김이섭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나날이 일취월장했다. 특히 2015년 U-19 대표팀 상비군으로 활약했고 최근 U-23 대표팀 소집훈련에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용인대의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이끌며 골키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인천에 입단하게 된 김동헌은 “어려서부터 꿈에 그리던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되어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 김이섭 선생님처럼 인천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는 골키퍼로 성장하고 싶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제호는 부평초-광성중-대건고-호남대에서 활약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탄탄한 체격 조건과 함께 훌륭한 제공권과 넓은 시야 그리고 측면으로 연결해주는 정확한 킥력을 자랑한다.

인천 유스 시절 이제호는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후 지난 2015년 대건고 3학년 시절 당시 감독이었던 임중용 현 인천 코치의 지도하에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함께 수행했고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꿨다. 여기에 중앙 수비수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 전술 다변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호는 지난해 호남대의 ‘제 49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이제호는 “내 고장 인천에서 이렇게 당당히 프로 선수로 거듭나게 되어 기쁘다. 인천 유스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프로 무대에서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절차를 모두 마친 이들은 오는 9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사진 =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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