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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권해효와 본격적인 맞대응에 나섰다.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2회에는 하선(여진구)이 왕 이헌(여진구)의 노릇을 맡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승지 이규(김상경)는 왕의 모습과 똑같은 외모의 하선에게 "평생 걱정하지 않고 먹고 살 재물을 주겠다"라며 왕 노릇을 제안했다. 이헌은 불안한 상황 속 몸을 피했기 때문이었다.
다음날, 자고 일어난 하선에게 수많은 궁녀들이 들어왔고 세수를 하는 일부터 코를 풀고 옷을 입는 일까지 도맡아 해줬다. 김상궁에게 들킬까 불안해하기도 했다.
또 자신의 앞에 수많은 음식들이 오르자 눈을 휘둥그레 떴다. 앞서 이규는 "같은 음식을 두 번 이상 먹지 않는다. 누군가 독을 탈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일렀고 하선은 음식의 맛에 놀라 큰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중전 소은(이세영)의 아버지이자 왕의 장인인 호준(이윤건)은 역모죄로 처형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헌 또한 호준을 차명에 처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다음날, 왕 노릇을 하는 하선은 '차명에 처하라'가 아니라 '위리안치하라'고 전했다. 위리안치는 처형이 아닌, 유배를 보내고 유배지 주변에 가시나무를 놓는 형벌이었다. 결국 호준은 목숨을 구했다.
이규는 하선에게 "까막눈이라더니, 위리안치라는 말은 어떻게 안 것이냐"라고 물었고 조내관을 바라봤다. 찔리는 것이 있는 조내관은 "차명 다음 가는 형벌은 뭐가 있냐고 하기에 말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라고 전했다.
소은은 "아버지가 오실 때까지 내가 전하를 잘 보필하고 있겠다"라고 전했다. 호준은 궁을 바라보며 "전하, 부디 강건하셔야 한다"라며 충신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기미궁녀(박시은)는 하선에게 밤참을 가져다줬고, 궁에 들어오게 된 사연을 전했다. 공납을 하지 못해 궁으로 들어오게 됐다는 사연에 안타까워한 하선은 밤참으로 가져온 약밥을 그에게 먹게 했다. 하지만 궁녀는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죽었고, 하선은 큰 충격에 빠졌다.
하선은 이규에게 "내 발로 궁을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규는 칼을 빼어들고 "지금 나가면 너를 죽일 수밖에 없다. 너와 네 누이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겁에 질린 하선은 궁을 빠져나와 누이 달래를 만나러 갔고, 수청을 거부해 몸이 만신창이가 된 누이를 보며 분노했다. 신치수(권해효)의 아들 신이겸(최규진)의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된 하선은 궁으로 다시 돌아왔고 "철저히 밟아 숨통을 끊어놓는 법을 알려달라"라며 분노의 칼을 빼어들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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