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베트남, 이라크에 2-3 역전패...18G 무패마감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박항서 매직’ 베트남이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베트남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이라크에 2-3 역전패했다.

2007년 대회 8강 진출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베트남은 이라크를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지만, 막판에 무너졌다.

또한 이라크에 지면서 A매치 연속 무패행진이 18경기(9승 9무)로 마감됐다.

베트남은 5-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콩 푸엉, 판반득, 쯔엉, 홍 중, 꽝하이, 홍 주이, 주이 만, 응옹 하기, 티엔 중, 트룽 호앙, 당반램이 출전했다.

이라크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베트남이 수비를 두텁게 유지한 뒤 역습으로 허를 찔렀다.

선제골은 베트남이 기록했다. 전반 24분 역습 찬스에서 찔러준 전진패스가 이라크 페널티박스 안으로 향했고, 이라크 수비수 알리 파에즈와 골키퍼가 충돌하면서 흐른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이라크는 전반 34분 동점골로 빠르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베트남 수비의 실수를 틈타 모하나드 알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이 이라크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달아났다. 후반 41분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공격 가담에 나선 트롱 호앙이 과감한 돌파 후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에 맞고 흐른 공을 쇄도하던 콩 푸엉이 차 넣었다.

후반 들어 이라크의 공세가 더욱 뜨거워졌다. 후반 1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후맘 타레크 파라즈가 동점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기세가 오른 이라크는 종료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45분 얻어낸 프리킥을 아드난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결국 경기는 베트남의 2-3 역전패로 종료됐다.

[사진 = AFPB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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