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츠 30점' 전자랜드, KT 꺾고 홈 9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홈 연승을 이어갔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기디 팟츠의 활약에 힘입어 88-73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20승 고지(12패)를 밟았다. 2위 수성. 또한 홈 9연승과 함께 KT전 홈 10연승도 달렸다. 반면 KT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7승 14패가 됐다. 순위도 3위에서 4위로 밀렸다.

1쿼터 종료 3분 전까지만 해도 1점차 승부가 펼쳐졌다. 이후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왼쪽 사이드 3점을 시작으로 팟츠의 우중간 3점슛, 골밑 득점으로 25-17을 만들고 1쿼터를 마쳤다. 강상재는 9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2쿼터는 전자랜드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팟츠의 돌파로 2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팟츠의 3점슛과 바스켓카운트, 속공 득점, 3점포로 순식간에 42-17을 만들었다. 2쿼터 시작 3분 동안 KT에게 한 점도 안내주고 14점을 연속으로 뽑았다.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페이드어웨이슛과 덩크로 기세를 이어갔다. 56-26, 전자랜드의 30점차 우세 속 전반 끝. 팟츠는 2쿼터 21점 등 전반 26점을 폭발시켰다. 박찬희도 전반에만 어시스트 9개를 배달했다.

KT는 28%의 야투 성공률(36개 시도 10개 성공)과 함께 턴오버 10개를 범하며 속절 없이 끌려갔다. 3점슛 역시 12개를 시도해 단 1개만 넣었다.

후반전 반전은 없었다. 3쿼터 초반 37점차까지 앞선 전자랜드는 4쿼터 막판까지 20점차 이상 리드를 이어가며 1승을 추가했다. KT는 3쿼터 중반 두 외국인 선수를 벤치로 불러 들이며 항복을 선언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 이후 찰스 로드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승리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팟츠는 3점슛 4방 포함, 3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상재도 17점을 올렸으며 특히 3점슛 4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정효근도 덩크슛을 두 차례 터뜨리는 등 12점(9리바운드).

박찬희는 득점은 7점에 만족했지만 어시스트 11개를 올리며 제 몫을 했다.

KT는 공수에서 전자랜드에 밀리며 고개를 떨궜다. 양홍석은 후반부터 힘을 내며 27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자랜드 팟츠(첫 번째 사진), 박찬희(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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