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연승으로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3위 IBK기업은행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12승 8패(승점 33).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승리에도 “아쉽다. 3점을 딸 수 있는 기회였는데 파튜가 항상 GS와 하면 어렵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세트 스코어 2-1에서 역전패로 셧아웃을 놓친 아쉬움이었다.
그래도 이날 베테랑들이 힘을 내며 연승으로 4라운드를 마쳤다. 배유나는 21점, 정대영은 19점을 각각 올렸다. 김 감독은 “한 쪽에서 막히면 다른 쪽에서 뚫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두 선수는 공격력이 되는 센터들이다. 그 부분에 대해 연습을 포함해 준비를 많이 하는데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다”라고 평가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서서히 폼을 찾고 있는 배유나를 두고는 “공격적인 부분은 많이 좋아졌다. 블로킹이나 연결에서 조금 배유나답지 않은 모습들이 있는데 그것도 올스타 휴식기가 길기 때문에 조금씩 준비하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희망을 제시했다.
김 감독은 선발 출전해 제 역할을 해낸 유서연의 활약에 흡족해했다. “수비를 강하게 하려고 내보냈다”고 운을 뗀 김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도 그렇고 잘해줬다. 흐름을 타는 데 도움이 됐다”며 “마지막 세트도 파튜 공격력 때문에 수비를 강화해 투입했는데 공격이 괜찮았다”라고 했다.
2일 현대건설전 충격패로 위기에 빠졌던 도로공사는 2연승으로 다시 선두권을 추격할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면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코트 안에서 절실함을 보였다. 이런 부분들이 나중에 힘이 됐으면 한다. 체력적, 정신적인 부분에서 많이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2주가 넘는 휴식기 계획에 대해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을 줘야 하고 휴식 후에는 체력 훈련의 강도를 높여서 몸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파튜의 호흡도 맞춰야 한다. 할 게 많다. 잘해서 남은 라운드 희망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도로공사는 4세트 박종익 코치가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김 감독에 상황을 묻자 “터치를 정상적으로 하지 않고, 손바닥으로 들어 올렸는데 이런 게 두 개가 나와 코치가 흥분했다. 홀딩은 심판 고유 권한이라 말은 못 한다. 그러나 나도 밖에서 볼 때 그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도로공사는 올스타 휴식기를 거쳐 오는 30일 홈에서 현대건설과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김종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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