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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변요한이 스타가 되기 전, 과거 무명 생활로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13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신애라가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한 가운데, 절친 배정남 집에 방문한 배우 변요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로를 향한 끈끈한 우정과 친근함을 과시하던 배정남과 변요한은 독특한 가발 놀이를 즐기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내 배정남은 자신이 톱모델로 성장하기까지의 힘들었던 시간들을 고백했고, 변요한 역시 솔직한 마음을 꺼내놓으며 모벤저스들의 위로를 자아냈다.
"오디션에서 너무 많이 떨어져서 오디션장에만 들어가도 눈물이 났다"라고 말한 변요한은 "용기가 안 났다. 연기에 재능이 없나 생각도 들었다. 모두가 다 느끼겠지만 가능성이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담담히 전했다.
변요한의 배우 꿈을 몰랐던 부모님은 실제로 크게 반대하셨다고. 변요한은 "지금은 좋아하시는데 그 전에는 반대하셨다. 처음에 연기를 한 게 중학교 때 연극이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그 때 조금 더 적극적이었어야 했는데 적극적이지 못했다. 그 땐 친한 친구 두 명밖에 이야기 안 하고 정작 부모님께는 말씀 못했다. 군대 전역하고 나서 하겠다고 했을 때 엄청 반대하셨다"라고 비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중국 유학을 갔다. 아버지가 생각하셨던 꿈은 따로 있었따. 국제 무역 상도다. 그게 아버지의 꿈이었다. 유학을 갔을 때 나는 목표가 따로 있었다. '배우가 될 거야. 언어 하나는 해야지' 싶었다"라며 "지금은 너무 좋아하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변요한이 무명 시절 촬영했던 독립영화만 1년에 30편 이상이었다. 그러다가 만나게 된 작품이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다. 그는 한석율 역을 맡으며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각인시켰고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대세 배우로 거듭났다.
이와 관련해 변요한은 '미생' 오디션을 언급하며 "사실 기대도 안했다. 경쟁률에 센 것도 모를 정도로 기대를 아예 안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그 자리에서 같이 하자고 하더라. 되게 위로 받는 기분이었다"라고 그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미생' 리딩을 하는데 엄청 긴장이 되더라. 나와서 이성민 선배님께 죄송하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냥 해~'하시더라. 웃으시면서 어깨를 툭 치시고 가셨는데 그 때 힘을 많이 받았다"라며 "지금도 늘 한결같으신 형님이다.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건 이성민 선배님 덕이 컸다. 그리고 김대명 형도 그렇다"라며 "그 때의 열정을 잊으면 안 될 것 같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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