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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아모르파티'의 싱혼 1기 부모님들이 6일 간의 크루즈 여행을 종료하며 인생의 2막을 예고했다.
13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아모르파티'에서는 크루즈 여행의 종착지 일본에 도착해 젊음과 자유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싱혼 1기(배윤정 어머니, 나르샤 어머니, 하휘동 아버지, 이청아 아버지, 허지웅 어머니)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길거리 크레페부터 카트 탑승 체험까지, 각종 경험으로 시간을 꽉 채운 부모님들은 고스톱 혈투 끝에 세계 최고 전경을 자랑하는 전파탑으로 가 전망을 즐겼다. 아름답게 지는 석양을 바라보던 부모님들은 풍경에 흠뻑 취해 감성에 젖었다.
특히 허지웅의 어머니는 "나의 태양은 뭘까. 사랑하는 우리 지웅이, 태웅이가 태양이겠죠?"라고 말하며 아들들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또한 부모님들은 '아모르파티'로서 마지막 여행이라는 사실에 연신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에 허지웅의 어머니는 "우리 한 달에 한번 혹은 두 달에 한번씩 만나는 건 어떨까"라고 제안했고, 어머니들 또한 이를 반겼다.
배윤정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 인생은 '아모르파티' 전후로 나뉜다. 이전은 다 잊어버리고 이제 다시 재미있게 살아보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고 이청아의 아버지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계속 이렇게 살아가기로 했다"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일본에서의 여행을 모두 마친 부모님들은 늦은 밤 숙소로 돌아와 누군가에게 선물할 인생샷을 준비했고 편지를 작성했다. 스튜디오에서 보던 자식들은 의문을 가졌지만, 이는 자녀들에게 향한 인생샷이었다.
편지를 받은 자녀들은 크게 당황하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청아는 아버지의 진심이 모두 담긴 편지에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고 배윤정과 강호동, 하휘동 역시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이후 나르샤와 배윤정, 허지웅도 편지를 읽어 내려가며 부모님들의 사랑을 여실히 느꼈다.
나르샤는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죽을 때까지 몰랐을 모습이 너무 많았다"고 말하며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고 다른 패널들 또한 '아모르파티'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허지웅의 어머니는 제작진에게 "저는 사람들과 완전 차단을 하다시피 살았는데 이걸 하면서 좋은 언니, 오빠들 만났고 이야기도 하고 그 기간 동안 친해질 수도 있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고 나르샤 어머니 역시 "하늘이 맺어준 인연들 같다"라고 기뻐했다.
그리고 그들의 인연은 여행 종료 후에도 계속 됐다. 연말을 맞이해 사적으로 모임을 가진 싱혼 1기들은 더욱 가까워진 관계를 자랑하며 우정을 지속시킬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허지웅의 어머니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투병 중인 아들 허지웅을 언급하며 "지웅이를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모두 건강 챙기시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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